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
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는 서울 강남의 허파이자 시민들의 힐링 공간인 대모산과 구룡산을 아우르는 코스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산이지만 울창한 숲과 함께 다양한 생태 환경을 자랑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숲길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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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 개요
서울둘레길 9코스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림 코스입니다. 총 길이는 약 13.5km이며, 걷는 데는 약 6시간이 소요됩니다. 비교적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 흙길과 나무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난이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가락시장역에서 시작하여 수서역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산림 지역을 관통하며, 맑은 공기와 함께 도심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스 중간에는 대모산 자연공원, 구룡산 도시자연공원, 양재천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이 포함되어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특히 숲길 구간이 많아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주요 경유지: 가락시장역 – 탄천 – 대모산 – 구룡산 – 양재천 – 수서역
2. 대모·구룡산 코스의 특징
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는 다른 코스와 차별화되는 매력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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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허파, 울창한 숲길: 9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대모산과 구룡산의 울창한 숲길을 걷는다는 점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깊고 푸른 숲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걷는 내내 상쾌하고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심신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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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난이도의 코스: 평탄한 흙길도 있지만, 대모산과 구룡산의 능선을 오르내리는 계단과 경사로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산책을 넘어 적당한 운동 효과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중간중간 땀을 흘리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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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파노라마 조망: 대모산과 구룡산 정상 부근에서는 강남 일대의 아름다운 도심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더욱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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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코스의 시작점인 가락시장역과 종점인 수서역 모두 지하철과 연계되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서울 강남권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와 걷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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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및 양재천 연계: 코스 시작 및 종료 부근에서는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걷는 수변길이 일부 포함됩니다. 산길의 웅장함과 함께 도심 하천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다채로운 걷기 경험을 제공합니다.
3. 주변 볼거리 및 즐길 거리
서울둘레길 9코스 주변에는 걷기 코스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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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자연공원: 9코스의 핵심 산림 구간입니다. 대모산은 예로부터 쑥과 약초가 많아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다고 하여 '대모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울창한 숲과 함께 다양한 야생화, 새들을 만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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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도시자연공원: 대모산과 이어져 있는 구룡산은 강남의 허파 역할을 하는 산림 지역입니다. 걷기 좋은 등산로와 함께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 명소가 많아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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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코스 초반에 잠시 탄천변을 따라 걷게 됩니다. 맑고 깨끗하게 복원된 탄천은 다양한 수생식물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하천입니다. 평탄하고 넓은 길은 걷기 전 가볍게 몸을 풀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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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코스 후반부, 수서역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양재천을 만나게 됩니다. 양재천은 서울을 대표하는 친수 공간 중 하나로, 잘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갈대밭이 운치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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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지역의 다양한 편의시설: 코스 시작점과 종점 주변에는 가락시장, 수서역 SRT 역사, 대형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 서울 강남의 풍부한 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걷기를 마친 후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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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동 푸른숲 도서관: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걷다가 잠시 들러 책을 읽거나 쉬어갈 수 있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4. 서울둘레길 공식 홈페이지 및 정보
서울둘레길 9코스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최신 정보는 서울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코스 지도, 대중교통 이용 안내, 스탬프 시설 위치, 그리고 둘레길 완주 인증 관련 정보 등을 상세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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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안내센터: 둘레길 각 코스의 시작점 및 주요 거점에는 안내센터가 있어 스탬프를 찍거나 코스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9코스의 경우 가락시장역 인근과 수서역 인근에 스탬프 시설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홈페이지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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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 서울둘레길은 완주를 목표로 하는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코스의 시작점과 종점에 비치된 스탬프 북에 도장을 찍고, 모든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걷기에 동기 부여를 더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5. 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 체험 리뷰
저는 최근 서울둘레길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를 완주하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이렇게 깊은 숲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약 6시간 동안 걷는 내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저를 감싸주었죠.
코스의 시작점인 가락시장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출발했습니다. 초반에는 탄천변을 따라 걷는 평탄한 길이 이어졌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흐르는 탄천은 매우 평화로웠고, 걷기 전 가볍게 몸을 풀기에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대모산으로 접어들자, 도심의 소음은 사라지고 숲의 고요함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걷는 내내 상쾌함을 더해주었고, 이따금씩 들리는 새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대모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경사와 계단이 적절히 섞여 있어, 너무 힘들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적당한 운동 효과를 주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탁 트인 강남 시내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롯데월드타워가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죠.
대모산을 넘어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걷기 좋은 흙길이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정자와 벤치가 잘 마련되어 있어 지칠 때마다 잠시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구룡산 역시 대모산처럼 울창한 숲과 함께 아름다운 조망을 선사했는데, 특히 남쪽으로는 멀리 청계산 능선까지 보였습니다.
하산길에는 점점 도심의 풍경이 가까워졌습니다. 구룡산을 내려와 양재천을 만났을 때는 또 다른 매력에 빠졌습니다. 숲길을 걷다가 맑은 하천변을 따라 걷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잘 관리된 양재천변 산책로를 따라 마지막 목적지인 수서역으로 향했습니다. 수서역에 도착했을 때는 적당한 운동량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